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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5번에서도 '출루 본능' 김하성...1안타 1볼넷 1도루 활약 '타율 0.242'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번의 출루에 성공해 팀 승리해 힘을 보탰다.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3호 도루로 지난해와 같은 빠른 도루 페이스도 이어갔다.전날(3일)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하루 만에 다시 방망이를 가동했다. 시즌 타율을 0.233에서 0.242(33타수 8안타)까지 올렸다. 김하성이 멀티 출루에 성공한 건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이후 사흘 만이다.첫 타석부터 차분하게 승부했다. 1회 2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무리하게 타점을 노리지 않았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톰슨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팀에 만루 기회를 안겼다. 김하성의 출루는 팀 득점으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쥬릭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가져왔다.3회엔 안타까지 만들었다.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다시 만난 톰슨은 그에게 3구째에 직구를 던졌는데, 김하성은 이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9㎞에 달하는 정타였다.지난해 38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이날도 빠른 발을 증명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그는 2루 도루에 성공, 팀에 추가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이뤄지지 못했다.5회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만 다소 판정에 아쉬움을 남겼다. 세 번째로 톰슨을 만난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바깥쪽 포크볼을 지켜봤다. 투구 추적 시스템을 통해 문자 중계에 잡힌 공의 탄착점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이었지만, 이날 주심을 맡은 존 텀페인은 이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해 삼진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 라이언 페르난데스에게 삼진을 당하고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좋은 수비도 이어갔다. 김하성은 팀이 3-2까지 추격을 허용한 8회 1사 1·2루에서 세인트루이스 4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의 짧은 땅볼 타구를 앞으로 달려오며 잡았다. 그는 간결한 동작으로 2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깔끔한 송구를 받은 2루수 잰더 보가츠는 이를 다시 1루로 정확히 던져 타자 주자까지 잡았다. 그의 호수비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3-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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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1회 4실점' 김광현...6이닝 버텼지만 150승 물거품

최연소·최소경기 150승에 도전했던 김광현(23·SSG 랜더스)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SSG 타선은 1회 초 2득점을 선취했지만, 김광현이 무너진 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김광현은 6이닝을 버텼으나 패전 요건을 지우는 데는 실패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말이 문제였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바로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까지 안타를 내줬다. 여기에서 끊으면 흐름을 막을 수 있었다. 다음 타석이 치명적이었다. 3번 타자 허경민은 김광현을 상대로 타격 대신 번트를 시도했다. 포수 이재원과 김광현은 번트 타구를 쫓았는데, 타구가 선상에서 그대로 멈추면서 내야안타로 변신했다. 순식간에 무사 만루 상황. 김광현은 흔들렸다. 4번 타자 김재환을 상대로 풀 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결국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후속 타자 양석환에게는 3루수 병살타를 유도했으나 3루 주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 사수가 사실상 물거품이 된 순간. 두산의 공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2볼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7㎞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0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투구가 깔끔했기에 1회 실점의 의미가 컸다. 김광현은 크게 무너졌는데도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행진이 이어졌다. 1회 흔들렸음에도 투구 수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5회에서야 잠시 흔들렸지만, 역시 노련하게 막아냈다. 김광현은 5회 2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고, 페르난데스에게 맞은 타구가 우익 파울선상 근처로 떨어지면서 2루타까지 내줬다. 추가 실점이 될 수 있었지만, 김광현은 낮은 코너로 던진 제구된 슬라이더로 허경민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았다. 김광현은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고 기어이 6이닝을 채웠다. 총 투구 수는 100구. 김광현은 7회에야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빼앗긴 리드를 되찾지 못하면서 개인 시즌 3패(13승) 위기에 놓였다. 이날 부진으로 노렸던 150승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통산 326경기에 등판했던 김광현의 나이는 34세 2개월 13일이었다. 150승을 거뒀다면 정민철이 종전에 세웠던 347경기를 21경기나 앞당길 수 있었다. 양현종이 가지고 있던 34세 2개월 18일 기록도 5일 앞당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등판을 마치면서 일단 최연소 기록 달성은 불가능하게 됐다. 정민철의 기록까지는 20경기가 남아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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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4⅓이닝 3실점' 임찬규...시즌 9패 위기

임찬규(30·LG 트윈스)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시즌 9패에 놓였다. 임찬규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5㎞를 기록했고, 최고 시속 118㎞의 커브와 최고 시속 133㎞ 체인지업을 고루 던졌다. 그러나 5회 흔들리면서 5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0-2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시즌 9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날 임찬규의 투구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4회까지는 안정적이었다. 1회 말 1사후 연속 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2사 후 강승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두산에게 허용했다. 끈질긴 보더라인 투구로 범타를 노렸으나 낮은 코너로 던져진 커브를 강승호가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임찬규는 선제 점수를 내줬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임찬규는 2회 말 선두 타자 박세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번트-삼진-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1사 2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던진 초구 시속 138㎞ 직구가 가운데 높이로 들어가다 통타당해 좌중간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4회 말도 삼자범퇴로 막았던 임찬규는 5회 흔들렸다. 5회에도 선두 타자 조수행에게 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후속 타자 정수빈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정수빈이 오버런을 하다 1루에서 태그아웃되긴 했지만, 두산 중심 타자들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투구 수는 77구. 여유가 있었음에도 LG 벤치는 이정용으로 교체를 선택했다. 추가 실점을 막길 바랬지만, 결과적으로 빠른 교체는 실패로 돌아갔다. 5회 등판한 이정용은 첫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임찬규의 책임 주자인 조수행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그의 자책점을 더했다. 5회 말이 마무리된 경기는 현재 두산의 3-0 리드로 진행 중이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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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정수빈 3안타+7회 7득점 빅 이닝' 두산, 키움전 10-2 대승

두산 베어스가 폭발적인 타격을 몰아쳐서 3위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브랜든 와델의 호투로 7회 초까지 2-1 리드를 지켰고, 7회 말 타선이 7득점을 단숨에 몰아치며 여유 있는 승리를 가져갔다. 베테랑 정수빈이 결정적인 장타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동기생 허경민 역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45승( 2무 56패)을 기록, 순위 싸움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갔다. 경기 중반까지는 양 팀 선발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키움이 챙겼다. 키움은 2회 초 1사 후 김휘집이 브랜든이 한가운데로 던진 시속 135㎞ 체인지업을 공략,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도 곧 추격했다. 3회 말 선두 타자였던 정수빈은 최원태가 던진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후속 타자 김대한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김인태가 친 유격수 땅볼 때 적시타 없이 홈으로 들어오는 '고급 야구'를 선보였다. 기세를 가져온 두산은 5회 한 방으로 역전했다. 5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최원태가 던진 2구 시속 138㎞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역전을 만들어냈다. 타선이 역전까지 만드는 동안 두산 마운드는 브랜든이 지켜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과 계약, 이날 시즌 세 번째로 등판했던 브랜든은 6이닝 동안 11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투구 수가 다소 많았던 브랜든은 6회 초 2사 1·3루 위기에서 송성문에게 강한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양석환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키움 선발로 나선 최원태 역시 중반까지는 특유의 실점 억제능력을 보여주며 브랜든에 맞섰다. 그는 6회까지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 양 팀의 2-1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팽팽했던 경기의 추는 7회 말 순식간에 기울었다. 7회 말 1사 1·2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구원 등판한 키움 필승조 이승호를 상대로 김대한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더했고, 볼넷(김인태)과 땅볼(박계범)로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책임 주자가 들어오면서 6회까지 호투했던 최원태의 최종 성적도 6과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바뀌었다. 키움은 양석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위기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후속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승호가 높이 던진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점수 차는 7-1. 승기가 완전히 두산에 넘어온 순간이었다. 두산의 폭격은 계속됐다. 승기를 잃은 키움은 이승호 대신 박승주를 올렸지만, 첫 타자 허경민이 바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8회 말에도 1사 후 정수빈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쳐냈고, 김대한의 사구와 조수행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9점까지 벌리며 이날의 승리를 자축했다. 두산은 9회 이승진이 송성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8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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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장마에 가리지 못한 승부... 롯데-두산 3-3 콜드 게임 무승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비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시즌 10차전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종료됐다. 3-3 동점이던 8회 초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재개되지 않으면서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선취 득점은 홈팀 롯데였다. 롯데는 선두 타자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유격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황성빈이 10구 승부 끝에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전준우가 3루수 앞 땅볼을 쳐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도 바로 반격했다. 두산은 2회 초 1사 후 양석환의 안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강승호의 진루타로 2사 2·3루를 만든 두산은 박계범의 3루수 옆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3회 초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도 쉽사리 지지 않았다. 롯데는 3회 말 선두 타자 박승욱이 3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친 타구를 중견수 안권수가 쫓았지만, 그의 글러브가 공에 닿지 못하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쉽게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는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적시타 없이 한 점을 추격했다. 경기는 5회 원점으로 돌아갔다. 5회 말 선두 타자 정보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롯데는 박승욱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취 득점과 1타점 땅볼을 기록했던 안치홍이 다시 나섰다. 안치홍은 이영하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게 던진 시속 148㎞ 직구를 공략,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두산 이영하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롯데 글렌 스파크맨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두 투수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후 두 팀은 득점 없이 승부를 내지 못했다. 롯데는 최준용이, 두산은 정철원이 등판해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8회 초 구승민이 등판해 양찬열에게 볼넷,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1루수 땅볼을 기록했으나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경기 중반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은 우산과 우비를 쓰고 전광판에 등장한 최준용의 노래 영상과 함께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빗줄기는 줄어들지 않았고, 오후 8시 53분 중단된 경기는 결국 오후 9시 25분 콜드 게임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시즌 11차전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두산은 곽빈,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로 예고됐다. 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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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첫 잠실 아치' 안재석 "올 시즌 너무 부진, 전환할 수 있길"

'김재호의 후계자' 안재석(20·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안재석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하며 두산의 8-4 완승을 이끌었다. 안재석은 팽팽한 투수전에 균열을 만드는 출루를 해냈다.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앞선 5회까지 1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선두 타자 볼넷을 얻어냈다. 두산은 후속 안권수도 볼넷을 얻어냈고, 양창열이 희생번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5번 타자 양석환은 우측 행운의 텍사스 안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안재석은 7회 1사 1루에서도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두산은 2사 뒤 나선 앙창열이 우전 적시타, 이어진 기회에서 나선 페르난데스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치며 5-0으로 달아났다. 6·7회 타석에서 연속 출루와 득점까지 해낸 안재석은 8회 공격에선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열의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호포. 데뷔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그린 아치였다. 두산은 9회 수비에서 투수 홍건희가 무너지며 8-4, 4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안재석의 스리런 홈런 덕분에 비교적 쫓기지 않을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8회 쐐기 3점 홈런 등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안재석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뒤 안재석은 "6회 볼넷 출루 상황에서는 임기영 선배의 2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한 뒤 라인을 그려놓고, (헛스윙 한) 그 코스 공에는 배트를 안 내려고 했다. 덕분에 볼넷을 얻을 수 있었다. 8회 홈런은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1루 주루 코치님 덕분에 알았다"며 웃어 보였다. 안재석은 올 시즌 선발 기회를 많이 얻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력 기복을 보이고 있다. 자책한 그는 "그동안 너무 부진했다. 오늘 홈런으로 (기분·분위기) 전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6.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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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김성현 결승 희생플라이' SSG, 두산과 연장 끝에 6-5 진땀승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장 승부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열렸던 1차전에서 당한 2-16 참패를 만회하며 시즌 43승 24패 3무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전날 승리로 6위 삼성을 승차 없이 쫓아갔던 7위 두산은 패배로 순위 역전에는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31승 35패.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 김재호와 후속 안권수가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첫 득점을 만들었다. SSG는 5회 장타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이재원이 사구로 출루한 SSG는 2사 후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었고, 3번 타자 최정이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생산했다. 2루 주자였던 이재원은 물론 1루 주자 최지훈까지 빠른 발로 홈까지 쇄도해 역전 득점을 일궈냈다. SSG는 6회 말에도 박성한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장타에는 장타로 맞섰다. 두산은 7회 초 전날 4타수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둘렀던 양찬열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려 한 점을 추격했다. 피홈런이 나오자 7회까지 호투하던 SSG 선발 오원석이 흔들렸다. 홈런을 허용한 후 김재호에게 볼넷, 안권수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후반에도 대포 맞대결은 이어졌다. SSG는 동점을 내주자마자 7회 말 '한 방'으로 다시 앞서갔다. 4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한 한유섬은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정철원이 던진 시속 149㎞가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공략해 비거리 115m의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 역시 홈런으로 반격했다.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안권수가 1사 후 내야안타를 쳤고, 2루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송구가 더그아웃에 빠져 2루 진루까지 성공했다. 흔들리는 서진용을 상대로 2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7구 시속 146㎞ 직구를 공략,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9회 말 선두 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 팀 감독의 강수가 이어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장타자 케빈 크론 대신 대타로 김재현을 내 진루타를 선택했다. 1사 3루 상황으로 압박을 주자 김태형 두산 감독도 강수를 뒀다. 7번 타자 오태곤과 8번 대타 김민식을 모두 고의 사구로 내보내 만루책으로 대응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SSG와 김성현이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은 홍건희를 상대로 왼쪽 파울라인으로 타구를 걷어 올렸다. 우익수 양찬열이 다소 가까운 거리에서 잡았지만, 3루 주자 박성한이 망설이지 않고 홈으로 쇄도, 태그보다 빨리 홈플레이트를 스쳐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희생 플라이는 김성현 개인 커리어 첫 번째 기록이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어 등판해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서동민이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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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한 이닝 9득점·양찬열 데뷔 쐐기포' 두산, SSG 16-2 완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타선이 대폭발하며 주중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16-2로 승리했다. 홈런포 두 방으로 역전과 쐐기 득점을 거뒀고, 6회에만 대거 9득점을 추가해 SSG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취점은 SSG가 차지했다. 2회 말 1사 후 전의산이 큰 바운드의 내야 안타로 살아나간 후 하재훈의 안타로 기회를 이은 SSG는 2사 2·3루 상황에서 김민식이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가져갔다. 두산은 바로 반격했다. 이날 두산 타선의 주인공은 4번 타자 김재환과 '예비군' 양찬열이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역전 홈런을 날린 해결사였다. 그는 3회 초 양찬열의 홈런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 때 선발 이건욱의 체인지업이 허리 높이로 들어오자 공략해 우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재환이 가져온 승기의 쐐기는 양찬열이 박았다. 지난 5월 전역 후 퓨처스리그에서 육성 선수로 뛰다 이날 1군에 올라왔던 양찬열은 첫 경기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김재환의 홈런까지 연결했던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접 해결사가 됐다. 그는 4회 초 SSG의 두 번째 투수 장지훈이 체인지업을 2구 연속 던지자 높이 들어온 실투를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석 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굳힌 두산은 만족하지 않고 6회 SSG 마운드를 폭격했다. SSG가 세 번째 투수로 파이어볼러 김주온을 올렸지만, 두산은 강승호-박세혁-김재호가 3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SSG가 다시 좌완 투수 한두솔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두산은 박계범의 희생 플라이, 양찬열의 적시 2루타, 안권수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로 넉 점을 달아났다. 양찬열은 이 안타로 이날 경기 3안타 3타점 째를 기록,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부족한 대활약을 남겼다. 두산은 이어 양석환과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추가했고, 다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세혁의 1타점 내야안타로 9득점 이닝을 완성했다. 이어 7회에는 땅볼로 나간 안권수가 양석환의 적시타 때 득점해 선발 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올 시즌 KBO리그 7호 기록이자 두산의 시즌 2호 기록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영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선발로 등판했던 이영하는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투로 시즌 6승(4패)을 챙겼다. 2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은 있었지만, 시즌 첫 무사사구와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해 SSG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이영하의 호투로 불펜진을 아낀 두산은 베테랑 임창민이 8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2022.06.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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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도 압도, 6월이 뜨거운 두산의 '이 남자'

안권수(29·두산 베어스)의 6월이 뜨겁다. 안권수는 15일 기준으로 6월 월간 타율이 0.412(34타수 14안타)다. 62명의 타자 중 정은원(한화 이글스·0.475) 박해민(LG 트윈스·0.413)에 이은 타격 3위. 6월 타율만 보면 KBO리그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0.386)와 '타격 천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33)보다 더 높다. 최근 6경기 활약은 더 인상적이다. 28타수 13안타로 타율이 0.464. 이 기간 출루율(0.500)과 장타율(0.679)을 합한 OPS가 무려 1.179이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 4안타 3타점을 몰아쳤고 이튿날 10일 LG전에선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7안타 5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중심 타자 김재환이 부진하지만, 허경민과 함께 타선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압권은 지난 15일 키움전이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분위기가 다운됐다. 활력소를 자처한 건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안권수였다. 안권수는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번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5타수 3안타)와 함께 '테이블 세터'의 역할을 100% 해냈다. 안타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나왔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2루타로 연결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안타(커브)로 1루를 밟았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우전 안타(체인지업)로 출루했다. 구종을 가리지 않고 다 때려냈다. 6회 네 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4출루'를 달성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투수 땅볼. 두산은 안권수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더 놀라운 건 타격 페이스다.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게 선수의 판단이다. 안권수는 "타격감이 좋으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인지 지금은 (타격감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안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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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99번 지명' 안권수, 고척에서 날다

안권수(29·두산 베어스)가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안권수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해내며 시즌 타율이 0.338(경기 전 0.326)까지 올라갔다. 최근 6경기 타율은 0.464(28타수 13안타)이다. 이날 두산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주전 중견수 정수빈은 타선 강화를 이유로 벤치 대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허경민의 빈자리를 박계범, 정수빈의 공백은 안권수로 채웠다. 주로 우익수를 맡는 안권수가 선발 중견수로 나선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안권수는 북 치고 장구도 쳤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장타로 연결했다. 두산은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안권수는 3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번엔 애플러의 커브를 받아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 2사 2, 3루에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불붙은 안권수의 배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매섭게 돌았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안권수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불펜 박승주를 상대해 6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수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회 키움 선두타자 김수환이 때려낸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 포지션이지만 키움의 추격 분위기를 꺾는 허슬 플레이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투구 땅볼. 재일동포인 안권수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99순위에 지명됐다. 간신히 프로의 꿈은 이뤘지만 지난 2년 1군에서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올 시즌엔 2군 타율마저 0.071(14타수 1안타)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17일 1군에 등록돼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1군 생존 기간'을 늘려가고 있다. 15일 고척전에선 그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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